꽃밭에서 난 꽃을 보네.
바람이 불어 꽃을 만지네.
난 그 꽃에 잠시 나의 마음 살포시 얹어 보네.
아.. 바람이 부네. 나비는 날아와 비틀대는 부추에 앉고.
벌은 그 나마 꽃이라고 고추 꽃에 앉았다.
고추잎새가 흔들린다.
바람과 나도 따라 흔들린다.
나비도 벌도 따라서 우리의 모습보고 웃고 있다.
그들이 피워 올리는 웃음 한가득 하늘의 구름이 된다.
난 그들을 보며 나도 구름이 되어 간다.
9/6/10, 어느 오후.